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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가 대을선 수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조카분도 이곳에 갇혀 있었던 건가요?” 대을선 수사가 분한 것처럼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이 자식은 자신이 선인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범인들을 죽이고, 이런 지하 감옥까지 만들어서 사람들을 고문한 쓰레기만도 못한 놈입니다.” 미소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잘 죽이셨어요.” 대을선 수사가 공수 인사하며 말했다.
“육통(陆通)이라고 합니다. 바삐 할 일이 있어 이만 가보겠습니다.” 대을선 수사는 막무기 일행에게 매서운 눈빛으로 무언의 경고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막무기는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순진하다니……. 저 대을선 놈은 혼돈수모정을 노리고 왔을 뿐인데… 조금 전 저놈이 한 말도 허점투성이였건만……. 저놈은 몇만 년을 산 선인이라고. 조카라고 하면 형제의 자식인데, 그러면 영근을 가진 선인인 게 분명하잖아. 근데 놈은 자기 조카를 범인인 것처럼 설명했어. 어째서 이 뻔한 거짓말을 못 알아채는 거지? 한발 물러서서 조카가 범인이라고 치자. 범인을 개미만도 못하게 보는 선인 놈들이 범인 자식을 위해서 뭔가 해줄 리도 없으니, 오늘날까지 살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잖아. 무엇보다 숙부가 대을선 강자라고 한마디만 하면 의해상회도 절대 건들지 못했을 텐데, 의해상회에 잡혔다는 조카가 바보도 아닌 이상 가만히 죽을 리가 없잖아.’ “아가씨. 조금 전 그 사람이 한 말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대을선 강자가 떠나자마자 소녀의 옆에 있던 선왕이 말했다.
미소녀가 눈살을 찌푸리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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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버지의 말씀대로 바깥에는 겉과 속이 다른 놈들 천지구나. 다음에 보면 혼내줘야겠어.” 막무기는 소녀의 한마디 만으로 소녀가 상냥한 사람이라는 걸 눈치챘다.
‘’죽여 버린다.’가 오픈홀덤 아니라 ‘혼내준다.’라… 보통 사람이었으면 당장 선왕한테 쫓아가서 죽이라고 명령했을 텐데 말이야.’ “당신들도 상회 사람인가요?” 미소녀가 막무기 일행을 바라보며 묻자 울양봉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할아버지랑 형수님이 잡히셔서… 대황 형님하고 찾으러 왔는데, 결국 저희도 여기에 갇히게 됐습니다…….” 미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의해상회에 선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을 구하러 오다니, 괜찮은 사람들이네요.” 소녀는 참격을 날려 감옥의 모든 쇠사슬을 끊어 버리고는 말했다.
“이제 모두 자유예요. 앞으로는 이 교활한 상회 놈들하고 엮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쇠사슬이 끊기자 갇혀 있던 사람들은 다급히 도망쳤다. 다리의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도 필사적으로 기어서 이곳을 빠져나갔다.
울양봉은 재빠르게 달려가 울성을 부축했다.
소녀는 몸을 가리느라 일어나지 못하는 연앵한에게 옷을 던져주고 은닉 결계를 쳐줬다.
시간이 조금 세이프게임 지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연앵한이 자신을 구해준 소녀에게 몸을 굽히며 감사를 표했다.
소녀는 연앵한을 훑어보더니 갑작스럽게 물었다.
“함께 선성에 가자고 하면, 갈 생각 있으세요?” 연앵한은 고민도 하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선사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만, 전 바다 마을 생활이 마음에 듭니다.” 소녀는 실망한 표정을 보이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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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느 마을에서 오셨나요?” “선기촌입니다.”
연앵한이 공손히 대답했다. 세이프파워볼
대답을 들은 소녀는 알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같이 왔던 사람들과 자리를 떠났다.
울성은 선인인 막무기가 얼굴을 바꾸고 함께 와줬다는 걸 알아채고 막무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지만, 막무기가 손을 들어 막아섰다.
“우선 무사히 돌아가는 게 먼저입니다.” 혹시 몰라 저신락 신념으로 연앵한을 살펴본 막무기는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뭐지? 저번에 봤을 때는 분명 대라선 후기였는데, 지금은 수련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으로 변해 있다니……. 내가 이전에 영안으로 잘못 본 거였나?’ 막무기는 이번에는 신념을 뻗어 연앵한을 자세히 살펴봤다.
그리고 몇 초 뒤 막무기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 이제는 연앵한이 영근이 없는 범인처럼 느껴졌다.
막무기는 파워볼사이트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영안을 펼쳐 다시 연앵한을 살펴봤다. 그러자 연앵한에게서 대라선 후기의 영운은 느껴졌지만, 수련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우선 혼돈수모정에 관한 일을 처리하고 난 뒤에 나중에 선기촌에 돌아가서 천천히 연앵한한테 물어보자.’ 의해상회에 큰일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널리 퍼졌었는지, 바깥에는 구경꾼들이 몰려 있었다. 그리고 상회의 1층 대청에는 진열대는 물론, 직원조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양봉아, 자꾸 두리번거리지 말고 빨리 따라오거라!” 울성이 주위에 몰려든 구경꾼을 보고 두리번거리는 울양봉을 혼냈다.
울양봉은 극택성 밖으로 나갈 때까지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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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성은 의해상회에게 천융미를 빼앗겼지만, 이제 와서 돌려받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가족과 선기촌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성 삼촌, 전 잠시 파워볼게임사이트 볼일이 있어서 다녀오겠습니다. 빨리 끝내고 돌아갈 테니 집에서 기다려주세요.” 극택성에서 나오자마자 막무기가 말했다. 막무기는 자신이 새긴 신념 각인이 점점 멀어질수록 다급해졌다.
“여기까지만 바래다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울성은 막무기가 자신을 ‘성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이 몹시 황송했다. 그리고 그는 손을 한번 휘두른 걸로 의해상회의 회주와 무 집사를 죽인 선인을 보고, 다시금 선인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다.
막무기는 곧장 어민의 모습에서 얼굴이 하얀 서생으로 모습을 바꿨다.
막무기의 풍둔술은 3단계 풍이의 경지에 이른 덕분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비행 법보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는 한나절도 안 돼서 수모정을 가져간 대을선의 비행 법보를 따라잡았다.
막무기는 비행 법보의 결계를 손쉽게 찢고 안으로 들어갔다.
“뭐, 뭐야!?”
갑판에 앉아 있던 여위어 보이는 대을선 수사가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그는 갑자기 비행 법보에 올라탄 막무기를 경계했다.
‘전속력으로 운전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따라잡은 거지? 그리고 결계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언제 들어온 거야!?’ “당장 내놔.”
막무기가 손을 내미는 동시에 수인을 맺어 비행 법보의 결계를 자기 입맛대로 바꿨다.
여위어 보이는 대을선 수사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이 대적할 수 없는 상대라는 걸 깨달았다.
“도우님의 존함을…….” 막무기는 아무 말없이 참격을 날렸다.

대을선 수사는 분명 참격을 날리는 걸 봤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참격은 그대로 대을선 수사의 팔 한 짝을 잘라갔다.
“드, 드리겠습니다!” 대을선 수사는 막무기가 혼돈수모정을 노리고 왔다는 걸 눈치채고, 곧장 혼돈수모정이 담긴 옥함을 막무기에게 던져서 건넸다.
‘젠장… 겨우 찾아낸 혼돈수모정을 이렇게 빼앗기다니…….’ 막무기는 옥함을 건네받자마자 옥함에 새겨져 있는 모든 신념 각인을 지우고 불후계 안으로 집어넣었다.
대을선 수사는 자신이 옥함에 새겼던 신념 각인이 사라지자마자 혼돈수모정을 완전히 포기했다.
“원하시는 물건을 드렸으니 목숨만큼은…….” 막무기가 수모정을 챙기자 대을선 수사가 말했다.
막무기가 무표정으로 담담히 말했다.
“이 수모정을 어떻게 찾았는지 말해.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섞으면 네 원신을 천천히 태워주마.” 막무기는 말하는 동시에 손바닥에 청금의 마음을 피워서 보여줬다.
대을선 수사는 청금의 마음을 보자마자 죽음의 기운이 오장을 옥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칠급 선염을… 대을선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거짓 없이 전부 말하겠습니다!” 대을선 수사가 주저없이 소리쳤다. 줄곧 막무기와 같은 수법으로 사람들의 입을 열게 했던 그는 막무기가 허풍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1년 전, 크게 다쳐 공계산(孔继山)에서 폐관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히 두 수사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의해상회의 회주 융수였습니다. 융수가 부적으로 상대를 죽이고 상대방의 반지에서 옥함을 꺼내는 걸 봤는데, 그게 바로 이 혼돈수모정입니다. 그 자리에서 빼앗고 싶었지만,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생각으로만 그쳤습니다. 그리고 몸을 회복하자마자 의해상회에 쳐들어가서 빼앗은 겁니다.” 막무기는 앞서 이 혼돈수모정이 경택촌의 탁생에게서 빼앗았다는 걸 알지 못했다면, 대을선 수사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


대을선 수사는 막무기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막무기를 바라봤다.
막무기가 또다시 참격을 날렸다. 대을선 수사는 이번에도 분명 막무기가 참격을 날리는 걸 봤지만, 피하지 못했다. 그는 눈 뜬 채로 다른 한쪽 팔도 잃게 되었다.
팔이 잘린 대을선 수사는 이어서 원신마저 태워 버릴 듯한 강렬한 화염의 기운이 느껴졌다.
“분명, 털어놓으면 목숨은 살려주시겠다고…….” 대을선 수사가 벌벌 떨며 말했다.
“마지막 기회다. 한 번 더 멋대로 지어내면 선염으로 태워 죽일 거야. 범인한테서 빼앗았다는 건 이미 알고 왔어.” 막무기가 목소리에 살기를 실어서 말했다.
대을선 수사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얼어붙었다.
‘나랑 마찬가지로 혼돈수모정이 생겨난 곳을 알아내려고 쫓아온 거였구나…….’ “잘못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을선 수사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독수선호(毒水仙湖)에서 나온 겁니다. 오랜 벗 석진(昔振)이 독수호에 물 속성 최상급 보물이 있다는 정보를 얻어, 함께 독수호에 보물을 찾으러 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보물이 혼돈수모정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습니다…….” “독수호는 어디에 있고 무슨 위험이 있지?” 막무기가 대을선 수사의 말을 끊고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혼돈수모정이 생겨난 장소를 캐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
대을선 수사는 더는 숨기지 않고 모든 걸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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