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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옥섬자우의 연사를 정제하자…….’ 만약을 위해 그는 황염석을 사용하기로 했다. 막무기가 불을 지피고 단로를 여러 번 세척한 후 조심스럽게 옥섬자우의 연사를 집어넣었다.
푸른 연사는 금방 녹아내렸다. 막무기의 단결이 조금 전 녹아내린 푸른 연사에 닿자, 갑자기 영력이 폭주를 하기 시작해 제어할 수 없게 됐다.
막무기는 급하게 단결을 때려 넣었다. 그는 단결로 미친 듯이 폭주하는 영력을 억누르려 했다. 하지만 영력은 고삐 풀린 말처럼 계속해서 날뛰었고, 30분도 채 안 돼서 폭발음과 함께 탄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막무기는 창백한 얼굴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비록 그는 단결을 30분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원력과 신념을 과도하게 소모한 탓에 손이 계속 떨리고 있었다.
막무기는 반나절을 넘게 쉬고 나서야 어쩔 수 없다는 듯 단로를 치웠다. 옥섬자우의 연사를 낭비한 건 그렇다 치고, 그는 새로운 개맥약을 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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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파워볼게임 개맥약을 만들 수 없다는 건, 수련을 못 한다는 거고, 수련을 못 한다는 건 여기서 죽는다는 소리야. 연아는 영롱님이 돌봐주고 계시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니, 그러니 더욱 이곳에서 그저 죽는 걸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 영기가 옅은 정 구역을 고른 건 개맥약을 만들기 위해서였잖아!’ 막무기는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문천성으로 가서 녹염석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는 비록 황염석이 옥섬자우를 녹일 수 있다 하더라도, 고작 황염석으로 칠품 영초를 정제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화염 등급이 너무 낮아서 옥섬자우의 영력 폭발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한 걸 거야.’ 만약 다른 물건이었다면, 영롱에게 가서 정제를 부탁할 수 있었지만, 옥섬자우와 화옥은 정제하는 즉시 약물을 만들어야 하므로 절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릴 수가 없었다. 종파의 연단실을 빌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곳에는 분명 실력 있는 연단사가 많을 테고, 옥섬자우의 냄새를 맡는 순간 칠품 영초를 손에 넣은 게 들킬 것이 뻔해, 연단실을 빌릴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선배님!” 엔트리파워볼
낙해상회의 직원이 막무기를 보자마자 반겼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황염석을 사 간 막무기가 매우 부자로 보였다.
막무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여는 순간, 뭔가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동륜!?’ EOS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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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막무기는 순간 입 밖으로 그 이름을 꺼낼 뻔했다.
‘뭐야? 분명 죽였는데,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잠깐… 동륜이 아니잖아?’ 막무기는 곧바로 그 사람이 동륜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 사람은 동륜보다 눈빛이 더 음흉했고 키도 컸다. 막무기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기백만 보고도, 자신보다 훨씬 강한 실력자라는 걸 알아차렸다.
막무기는 재빨리 다른 곳으로 눈빛을 돌렸다. 그러고는 직원에게 말했다.
“녹염석 하나 사려고 왔는데요.”
직원은 로투스바카라 막무기의 입에서 ‘녹염석’이라는 말이 나오자 순간 깜짝 놀랐다.
‘15만 지품 영석이나 하는 녹염석을? 이거 하나만 팔아도… 수백 지품 영석을 받을 수 있어.’ “있습니다. 당연 있죠! 선배님, 여기로 오시죠.” 직원이 다급하게 막무기를 3층으로 안내했다.
“맞다, 1층에서 눈빛이 엄청 사나운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나요?” 직원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15만 지품 영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막무기의 질문에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경솔하게 답했다.
“아, 그분은 동명재(东名梓)라고 합니다. 문천학궁에서 온 엄청 대단한 분이에요. 뭔가 찾고 있는데, 여러 상점을 돌아보다가 여기로 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가게에는 몇 번 온 적 있는데, 뭔가 이상한 요구를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사지도 않았을걸요?” ‘역시 동 씨였군……. 분명 동륜하고 뭔가 관계가 있을 거야.’ 동륜의 물건은 폭빙부에 의해 모두 산산조각이 나, 다행히도 막무기는 그의 물건을 챙기지 않았고 더욱이, 그의 물건을 어디에 가져다 팔지도 않았다.
‘저 자식… 분명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동륜의 물건이 나와있는지 보면서 동륜을 죽인 사람을 찾고 있는 거야.’ 막무기는 차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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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륜을 죽인 건 시작에 불과해. 지금보다 강해지면, 정정당당히 극검성에 쳐들어가서 너네 극검성 동륜 일가를 전부 몰살해 주마.’ *막무기는 동명재를 보고 더욱 빨리 자신의 수련 등급을 높이고 싶어졌다. 그는 녹염석을 구매한 후 재빨리 외문봉으로 돌아왔다. 극검성에 쳐들어가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필요했다.
막무기는 영근이 로투스홀짝 없는 ‘범인’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과 다른 수련의 길을 찾았기에 수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람은 영락을 열지만 그는 맥락을 열어야만 했다. 즉, 그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맥락을 계속해서 열어 줘야만 했다.
막무기는 집에 돌아와 마음을 가다듬고 호혼지하단을 꺼냈다. 지금 자신의 힘으로는 옥섬자우의 연사와 화옥을 정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막무기는 비록 힘은 없어도 강력한 신념이 있었다. 보통 신념은 허신경에 도달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실낙대륙을 통틀어도 막무기처럼 척맥기에 신념을 사용하는 자는 얼마 없을 것이다.
막무기는 힘이 너무 약해 약물에 신념을 펼치는 과정에서 버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신념을 회복시켜주는 호혼지하단을 가지고 있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새로운 개맥약, 지금부터 만들어 주겠어!” 모든 준비가 끝나자 막무기는 녹염석에 불을 지폈다. 담녹색 불꽃이 순식간에 단로 밑을 집어삼켰다. 막무기의 신념이 녹색 화염에 닿자, 불의 높은 온도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막무기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옥섬자우 연사를 단로 안에 넣었다. 연사가 순식간에 녹아 약물이 되자 그는 단결을 사용해 정제를 하기 시작했다.
막무기는 연단을 시작할 때부터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녹염석은 온도가 높을 뿐 아니라 화염의 순도와 안정성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그가 손쉽게 정제를 할 수 있었다. 처음 옥섬자우 연사를 정제했을 때는 단결을 멈출 수가 없어 영기가 흩어져 불순물이 침투하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막무기는 비록 힘은 들어도 어떻게든 제어를 할 수 있게 됐다.
1시간 뒤, 막무기가 호혼지하단을 삼키고 계속해서 옥섬자우 연사를 정제했다. 1시간이 더 지나고, 그가 호혼지하단을 먹어도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생각될 즘, 옥섬자우 연사가 가까스로 정제됐다.
제령단결(提灵丹诀)이 단로로 떨어지고, 정제된 옥섬자우 연사 약물이 다른 단로로 옮겨졌다.
막무기는 각종 회복 단약을 삼켜, 가장 빠른 속도로 신념과 원력을 회복시켰다. 곧이어 그는 화옥을 10분의 1로 잘라 단로 안으로 넣었다.

막무기는 쉬고 싶었지만, 15만 지품 영석이나 하는 녹염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도 녹염석의 강도가 강한 덕에 지속 시간도 매우 길었다. 화염은 막무기가 6시간을 넘게 연단을 하고서야 꺼졌다.
6시간을 넘게 신념과 원력을 사용한 막무기는 한계에 다다랐다. 그는 녹염석의 불꽃이 꺼지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다. 그는 6시간 동안 잘라낸 3개의 화옥으로 옥섬자우의 연사 3줄기를 정제했다.
그는 가지고 있던 회복 단약을 모두 사용해 버렸고 원기에도 크게 상처가 났다. 그는 처음 천뢰칠식을 수련했을 때와 비슷하게 얼굴이 창백해졌다.
막무기는 지금 당장 남은 약재를 정제하고 싶었지만, 너무 지친 나머지 정제를 끝낸 약물을 병에 담자마자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는 신념을 얻은 이래 이렇게 신념과 원력을 소모한 적이 없었다. 그는 두 종류의 칠품 영약을 정제하기 위해 목숨을 걸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막무기는 하루가 지나서야 눈이 떠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른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사품 영지, 건원삼, 지송맥 등, 사품 영초를 정제하기 시작했다.
사품 지단사인 막무기에게 있어 사품 영초 정제는 휴식을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2시간도 채 안 돼서 막무기는 모든 사품 영초 정제를 마치고 옥병에 담았다. 그는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단로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단로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이 단로는 진소극이 선물한 하급 영기에 가까운 단로였다. 막무기는 설마 정제를 하다 단로를 망가트릴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막무기는 단로가 고장 난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고장 난 단로를 다시 한번 깨끗이 씻은 후 정리하고 연약 설비를 꺼냈다. 그에게는 단로보다는 약을 조제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성패는 지금 이 순간에 달렸다. 만약 실패하면 오늘부로 죽을 때까지 성장 따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했다.
막무기는 연단보다 연약이 훨씬 익숙했다. 그는 매우 숙련된 손길로 열 종류의 평범한 약재를 정제한 후, 연약기에 약물을 넣었다. 그는 눈을 감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만일을 대비해 매우 신중을 기했다.
4시간 정도 지나자, 연약 설비 안의 약물이 모두 정제되어 막무기가 준비해둔 작은 병으로 흘러 들어갔다. 병의 크기는 성인의 새끼손가락 크기보다도 더 작았다.
막무기는 총 12병의 개맥약을 만들어냈다. 약물이 완성되자마자, 그는 곧바로 병 하나를 집어 들고 들이마셨다.

곧이어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과 함께 몸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막무기를 덮쳤다. 막무기는 고통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매우 그리웠다는 듯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막무기는 다시 한번 성공했다. 그의 판단은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 그의 수련 등급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맥락이 점점 많이 열릴수록, 더 높은 등급의 개맥약이 필요했다. 이번에 조제한 개맥약은 이전에 조제했던 두 개맥약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번 개맥약이야말로 막무기에게 ‘질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도화선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새로이 한 줄의 맥락이 열렸다.
막무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맥락이 확실하게 열렸어! 이제 벼락을 찾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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